<장발장은행> 제18차 대출 집행

장발장은행, 제18차 대출심사를 통해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갇힐 위기에 놓인 19명의 시민에게 3,885만원 대출하기로,
지금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302명에게, 573,637,000원 대출 진행
장발장은행의 모든 대출은 신용 조회 없이, 무담보, 무이자로 진행.
12월 29일 현재(오전 10시), 2,265명의 개인, 단체, 교회에서 모두 532,509,054원 성금 이어져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돈이 없어서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들이 매년 4만 명이 넘습니다. 돈이 없어서 교도소에 갇히는 이 시대의 장발장들을 위해 설립한 장발장은행(은행장: 홍세화)은 2015년 12월 28일(월) 저녁 제18차 43,199위원회(대출심사위원회, 43,199는 2009년 한 해 동안 벌금미납으로 구금된 사람들의 숫자입니다)를 열어, 이날까지 접수된 대출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출심사 결과, 권OO씨(서울, 70년생)에게 300만원, 김OO씨(부산, 69년생)에게 50만원, 김OO씨(서울, 47년생)에게 100만원, 김OO씨(서울, 69년생)에게 300만원, 박OO씨(경기, 61년생)에게 80만원, 박OO씨(인천, 81년생)에게 300만원, 배OO씨(서울, 80년생)에게 50만원, 변OO씨(부산, 75년생)에게 295만원, 사OO씨(인천, 63년생)에게 300만원, 설OO씨(경기, 77년생)에게 300만원, 송OO씨(서울, 83년생)에게 210만원, 신OO씨(서울, 60년생)에게 300만원, 유OO씨(경남, 79년생)에게 200만원, 이OO씨(경기, 60년생)에게 300만원, 이OO씨(충남, 62년생)에게 50만원, 장OO씨(경기, 94년생)에게 200만원, 정OO씨(서울, 81년생)에게 300만원, 조OO씨(대구, 82년생)에게 150만원, 최OO씨(부산, 73년생)에게 100만원 등 모두 19명에게 38,850,000원을 대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심사에는 홍세화 은행장과 한정숙 운영위원(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서보학 대출심사위원(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창익 대출심사위원(인권연대 사무국장) 등 4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 대출심사위원회(제19차)는 2016년 1월 25일(월) 저녁 7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장발장은행의 2015년 대출사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장발장은행의 형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지금까지 18번의 대출심사를 진행하면서, 한번도 돈이 없어서 대출을 해주지 못한 적은 없었습니다. 정부나 기업의 도움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참여로만 운영하는 장발장은행이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인권연대 회원들을 비롯한 선의의 시민들의 참여, 특별히 한국 천주교회의 여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출범 기자회견 이후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5억3천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장발장은행에 보내주신 후원금은 단 한푼도 운영경비에 사용하지 않고, 전액 장발장은행의 대출사업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방침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장발장은행은 지금까지 모두 302명에게 대출을 진행했고, 이중 9명이 대출금 전액을 상환했습니다. 또한 대출금을 갚기 시작한 분도 129명입니다. 지금까지의 대출상환 금액은 68,119,000원(12월 29일 오전 10시 현재)입니다. 대출 상환금은 곧바로 장발장은행의 대출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발장은행은 시민 모금으로 운영되며, 12월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2,165명의 개인, 단체, 교회에서 532,509,054원의 성금을 보내주셨고, 이 성금에 앞서 말씀드린 대출 상환금 68,119,000원을 합해 지금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302명에게 573,637,000원을 대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장발장은행의 잔액은 26,991,054원(성금+대출금상환금에서 대출금액을 뺀 액수)이 되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장발장은행 계좌 : 하나은행 388-910009-34004(장발장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