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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장발장은행에 건의드립니다	등록일	2017.04.25 14:36
글쓴이	탈락자	조회/추천	436/0
세상에 이런 대출을 해주는 곳도 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일을 하시는 단체에 '감히', '괜히' 이 글을 올려도 되나 생각듭니다. 그러나, 구제를 받지 못하는 신청자들의 원망과 불만이 토로되는 모습을 보면서 장발장 은행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를 개선했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벌금형을 받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모두 다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홈피나 공지사항에서도 누누히 공지된 상황이라 신청자 누구라도 대출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탈락하신 일부 신청자가 자유게시판에 불만을 토로하고, 본인의 절실함을 호소하고, 대출을 승인받았을 알지 못하는 누구보다도 더 절박함을 강조하고, 막연히 또 재신청하는 등등 부여잡은 마지막 끈을 쉅게 놓지 못하는 모습은, 여기를 방문해 쉽지 않은 첨부서류를 제출하고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 온 신청자들의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장발장은행이 이런 좋은 일을 하시면서 동시에 불만을 듣거나 원망의 대상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심사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가장 전제되어야 하므로, 취지에 맞는 심사항목의 공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동안의 누적된 대출 심사내용으로 인해 장발장은행의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항목을 정하고 우선순위를 공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듭니다. 두번째는, 좀더 심도있는 심사가 가능하도록 제반서류의 요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의 제출서류만으로는 누가 더 '장발장'에 가까운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바꾸어말해서, 현재의 제출서류만으로도 심사가 가능할 것 같다면 오히려 단순 결격사유를 미리 공표함으로써 괜한 기대의 신청자를 줄이는 것이 장발장 은행이나 신청자에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심사기준에 대한 아무런 공지없이, 그것도 한정된 서류만으로, 명망있어 보이는 심사위원들의 열거만으로는 결과의 신빙성에 대한 의구심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세번째로는, 장발장은행의 후원규모와 대출지원의 비율에 대한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후원의 회차별/누적 금액과 대출의 승인/상환금액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늘어가는 후원규모에 비례해 대출규모를 늘여갈 것인지, 적정보유 금액의 규모에 대한 은행측의 입장공지는 후원 받을 사람의 입장 뿐만 아니라 후원 해주시는 분 입장에서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신청하고 지원을 받지 못한 입장입니다만, 올라오는 게시글을 얼핏봐도 저보다 훨씬 사정이 안좋고 절박해 보이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재신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덧붙여서 좋은 일 해주시는 장발장은행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며, 기왕이면 진짜 벼랑끝에 서 있을 최악의 탈락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을 염두해 주셨음 하는 바램으로 이 글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