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은행> 제12차 대출 진행

장발장은행, 제12차 대출심사를 통해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갇힐 위기에 놓인 25명의 시민에게 47,950,000원 대출하기로
지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224명에게 432,287,000원 대출 진행
장발장은행의 모든 대출은 무담보, 무이자로 진행.
7월 29일 11시 현재, 1,435명의 개인, 단체, 교회에서 모두 395,210,142원 성금 이어져
장발장은행의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 더 이상 대출이 어려운 상태.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통해, 제12차 대출이 마지막 대출이 되지 않기를

벌금형을 선고 받고도 낼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들이 해마다 4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죄질이 나쁘거나 위험해서가 아니라 오직 벌금을 낼 형편이 못 되어서 교도소에 갇히는 이 시대의 장발장들을 위해 설립한 장발장은행(은행장: 홍세화)은 2015년 7월 28일(화) 제12차 43,199위원회(대출심사위원회, 43,199는 2009년 한 해 동안 벌금미납으로 구금된 사람들의 숫자입니다)를 열어, 이날까지 접수된 대출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출심사 결과, 강OO씨(85년생, 경기, 여)에게 70만원, 구OO씨(62년생, 서울)에게 100만원, 김OO씨(68년생, 인천)에게 200만원, 김OO씨(71년생, 인천)에게 150만원, 김OO씨(77년생, 대구)에게 300만원, 김OO씨(81년생, 경남)에게 200만원, 김OO씨(92년생, 경북)에게 300만원, 박OO씨(77년생, 서울)에게 300만원, 박OO씨(92년생, 서울, 현역 군인)에게 230만원, 방OO씨(80년생, 경기)에게 300만원, 배OO씨(74년생, 경기)에게 50만원, 설OO씨(81년생, 경기, 여)에게 150만원, 신OO씨(68년생, 전남)에게 100만원, 유OO씨(81년생, 충남)에게 105만원, 이OO씨(70년생, 부산, 여)에게 200만원, 이OO씨(88년생, 경기, 여)에게 300만원, 이OO씨(89년생, 대구, 여)에게 200만원, 임OO씨(96년생, 충북, 여)에게 100만원, 정OO씨(90년생, 경기)에게 150만원, 조OO씨(94년생, 경남)에게 300만원, 조OO씨(94년생, 경북, 여)에게 200만원, 지OO씨(95년생, 경기)에게 300만원, 최OO씨(69년생, 경기)에게 190만원, 최OO씨(82년생, 대구)에게 100만원, 최OO씨(86년생, 서울)에게 200만원 등 모두 25명에게 4,795만원을 대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심사에는 김희수 대출심사위원(변호사), 서보학 대출심사위원(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창익 대출심사위원(인권연대 사무국장), 하태훈 대출심사위원(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홍세화 은행장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장발장은행은 8월 17일(월) 저녁에 제13차 대출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만, 현재 장발장은행의 잔고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이며, 명례방 협동조합의 대출금 2천만원까지 대출에 사용한 상태라, 다음 대출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장발장은행은 가능한 끝까지 단 한 명이라도 더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발장은행은 시민 모금으로 운영되며, 지금까지(7월 29일 11시 기준) 모두 1,435명의 개인, 단체, 교회에서 395,210,142원의 성금을 보내주셨고, 이 성금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224명에게 432,287,000원을 대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장발장은행의 잔액은 -37,076,858원이 되었습니다.

한편, 장발장은행은 새로운 대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성춘일 변호사(민변 회원)를 위촉하기로 했습니다. 성춘일 변호사는 민변, 참여연대 민생희망운동본부 등에서 활동하며, 가난한 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 온 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장발장은행 계좌 : 하나은행 388-910009-34004(장발장은행)